사회인으로서의 첫 경력을 한국과의 인연으로 시작한 제니퍼 고거 한국관광공사 LA지사 마케팅 코디네이터.
“한국 좋아 첫 직장으로 ‘관광 KOREA’ 알릴 것”
“딱 집어 ‘한국’이어야 했던 이유는 없는데, 인연이 있으려 했는지 자연스럽게 한국관광공사로 오게 됐습니다.”
미국 내 한국지상사와 정부 파견기관 등에 타인종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한국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이재경)에서 마케팅 코디네이터를 맡은 제니퍼 고거(22)는 좀 특별한 케이스다.
다이아몬드바에서 성장하긴 했지만 한국과는 딱히 특별한 인연은 없는데, 미국에서 한국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이 풀타임 직장인으로서 처음 하게 된 일이다.
고거 코디네이터는 US샌디에고에서 아시아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중국과 태국 등에 짧은 여행 경험만 있었다. 물론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한인 친구들을 통해 대부분(?)의 한국 음식을 소화해낼 수 있어 ‘한인화’는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었다.
고거 코디네이터는 “부모님도 마케팅에 종사하고 있어 마케팅 업종에 종사하려고 직장을 찾고 있었다”면서 “관광공사와의 인터뷰 후 한국의 매력에 끌려 사회의 첫발을 여기서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스페인어까지 구사하는 고거 코디네이터는 현재 주로 중남미 국가의 한국 관광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와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 미국 대표 선수들이 사전 훈련 캠프로 한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팀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고거 코디네이터는 3월에는 4박5일 일정으로 한국도 방문했다.
고거 코디네이터는 “한국은 지도 위의 작은 국가 같았지만, 서울은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일들로 가득 찬 공간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회인으로서 첫 직장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고거 코디네이터는 다음 주부터는 한국문화원에서 여는 한국어 강좌도 수강할 예정이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