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붕괴를 틈탄 사기 행각이 최근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 단속 네트워크(FinCEN)’에 따르면 지난 해 한해 동안 은행을 비롯한 모기지 대출 기관에서 발생한 모기지 관련 사기 행위는 모두 5만2천868건으로 2006년에 접수됐던 3만7천313건에 비해 거의 절반인 42%나 늘었다.
모기지 사기는 전체 금융 관련 사기 가운데 3번째로 많은 것이다.
모기지 관련 사기를 사례별로 보면 소득이나 자산을 허위로 신고하는 행위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고 서류 위조, 대출 목적 허위 신고, 주택 평가액 부풀리기 등이 눈에 띄었다.
재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부동산 업계가 설립한 `모기지 자산연구소(MARI)’측이 각 주별 모기지 사기 현황을 발표한 지 한 달만에 나온 것이다.
MARI는 이 보고서에서 플로리다주가 2년 연속 최다 모기지 사기 발생을 기록했고 네바다와 미시간, 캘리포니아, 유타, 조지아주의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았다고 밝혔었다.
한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연방 수사국(FBI) 및 재무부 조사관계자들이 모기지 사기 행위를 단속하는 것을 지원키 위해 향후 5년간 3천1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지원토록 요청한 상태다.
is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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