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상장·인수 등 급감
경제 침체 우려 속에 기술과 혁신의 요람 실리콘밸리 경기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일 실리콘밸리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고급 자동차들도 도로를 질주하고 있으나 경기 하강이 실리콘밸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의 고용 성장은 둔화되고 신생 기업들은 고용과 지출을 긴축하는가 하면 투자자들도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다.
또한 창업가나 투자가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되는 회사의 상장이나 매각도 신용위기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1분기에 벤처캐피털의 지원 속에 기업 공개에 성공한 회사 수는 5개에 불과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크게 줄면서 닷컴 열풍 붕괴 당시와 거의 같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기업들이 신생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감소, 1분기에 이뤄지는 기업 인수는 56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7건이나 줄어든 수치다.
고용 성장세도 둔화되는 조짐이다. 캘리포니아 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의 신규 고용은 1만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와 2006년 신규 고용 규모는 각각 1만7,700명과 2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문은 실리콘밸리 주민들은 아직 닷컴 열풍 붕괴 때와 같은 수준의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으나 이 지역이 상당히 어려운 환경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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