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등 전문인력 공동이익·구심역할 맡아
호텔에서 활동하는 한인 매니저 등 전문 인력들의 모임인 ‘한인호텔전문인협회’(Korean-American Hospitality Professional Association)가 탄생했다.
한인 경제 성장에 따라 남가주에만 한인 소유 호텔이 300~4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한인 인력 유입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비즈니스와는 달리 ‘서비스’와 ‘전문적 운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 업계에서 자부심을 가진 한인들은 전문직 종사자로서 함께 만날 기회를 찾았으나 구심점이 없었다.
이번 협회 탄생에는 호텔 매매만을 전문으로 해온 알렉스 이 센추리21 부동산 에이전트가 구심점이 됐다. 여러 호텔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각기 흩어져 있는 매니저들을 만나게 되면서 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할 네트웍을 점차 구성하게 된 것이다.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알렉스 이 에이전트는 “한인들이 호텔을 인수하게 되면, 함께 손발을 맞출 능력 있는 매니저부터 찾게 된다”면서 “한인 전문인들의 모임이 생기면, 호텔 주인은 물론 매니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회엔 현직 호텔 매니저, 호텔 주인,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으로 현재 20여명의 호텔 매니저들이 참가할 뜻을 밝혔다.
협회는 ‘한인 호텔 전문인들과의 네트웍 형성을 통한 권익 보호’ ‘공동구매 추진 등을 통한 구매력 향상’ ‘투자 희망자들에 대한 정보와 컨설팅 제공’ ‘소유주와 경영인간 신뢰구축’ ‘호텔관련 사업 세미나’ ‘교육 및 훈련프로그램 개발’ ‘호텔업 진출 희망 학생들에게 정보 제공’ 등을 목표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알렉스 문 총무(용스푸드 제너럴 매니저)는 “호텔은 일반 부동산 투자와 달리 서비스와 운영이 다른 절반을 차지하는 특별한 사업”이라면서 “호텔 소유주가 경영을 맡는 인력과 손발을 맞춰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이 부회장(커머스 라마다호텔 제너럴 매니저)은 “호텔관련 전공을 하는 한인들이 미국 내에도 많지만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 “협회가 탄생하면 이를 구심점으로 본격적으로 호텔업에 진입할 한인들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미국에서 경력을 쌓길 원하는 한국의 호텔 매니저 지망자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해 미국 내 호텔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714)319-0857, (213)595-4989.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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