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등 수요 증가
국제유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연내에 배럴당 150달러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는 10월 국제유가가 150~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많다며 한때 불가능한 수준으로 여겨졌던 가격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연내 150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기록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종가는 배럴당 121.84달러. 이는 올해 들어 27% 오른 것이며 인플레를 감안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1980년 4월의 유가 수준에 비해서도 17%나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해 한때는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안전자산 확보 욕구가 상승세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수일간 나타난 상승세는 이 같은 분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4월 첫 주 이후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2% 올랐음에도 국제유가는 10%나 올라 투기자금의 유입만으로는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 미국의 원유 수요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유가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원유 수요량은 지난 2월 하루 1,970만배럴로 이는 지난해 평균 하루 원유 수요량에 비해 100만배럴 감소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의 하락을 불러올 수 있는 경우는 국제 석유수요의 급격한 하락 밖에 없다며 설사 미국의 수요가 감소한다 해도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같은 신흥시장의 수요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유가의 하락을 예상하기 힘들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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