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 상반
한 침대에서 자고, 같은 음식을 먹는 부부라도 남녀에게 적용되는 경기 침체의 정도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2007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20세 이상 미국 성인 중 여성들은 30만개의 일자리를 얻은 반면, 남성들은 약 70만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20세 이상 남성 고용률은 72.9%에서 72.2%로 내려가면서 실업률이 두배로 뛰었지만, 여성의 경우 58.1%에서 58.3%로 올라갔다.
취업률이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기본적인 이유는 남성들이 경기하강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 비율이 높은 반면, 여성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교육 및 의료산업 종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남성비율은 70% 이상, 건설업은 88% 이상인 반면 교육과 의료분야는 여성이 77% 이상을 차지한다. 공무원직 여성비율도 57%가 넘는다.
여성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얻었다고 해도, 임금 증가율을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고, 가구경제 운영은 부부가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경기악화로 인한 남성들의 타격이 심화되면 여성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성 대학졸업자 비율이 남성에 비해 늘어난 것 등을 감안해 여성의 일자리 증가이유를 “여성들은 민감성, 직감, 협조의지 등을 요구하는 지식경제 분야에서 남성에 비해 준비도가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