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가를 앞둔 미국인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휘발유 가격때문에 예전처럼 마음껏 휴가를 즐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2일 최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미국인의 31%가 껑충 뛴 휘발유가격 때문에 4-6일까지 이어지는 독립기념일에 잡아놨던 휴가계획을 취소하거나 휴가일정을 단축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미국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중인 국제유가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사상 최고수준인 갤런당 4.0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년전과 비교할 때 무려 38.5%나 가격이 뛰다 보니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게 결국 돈을 절약하는 최상책이 된 셈이다.
휘발유 가격의 앙등은 소득과 지역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미국인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CNN는 전했다. 도시에 사는 미국인의 61%, 교외 또는 시골에 사는 미국인의 75% 정도가 휘발유 가격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77%의 응답자가 11월 대선에서 경제, 이라크 전쟁 다음으로 휘발유가격을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또 NBC 뉴스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을 재미있고 검소하게 보내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NBC 뉴스는 우울한 경제기사가 넘쳐나고 있다고 여러분이 이번 7월4일 즐겁게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며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가장 첫번째 조언은 만약 당신이 바비큐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너무 많은 사람을 초대하지 말라였다. 이어 ▲음식을 장만한다면 샐러드, 반찬, 디저트를 간단하게 준비하라 ▲술을 적게 마셔라 ▲접시, 술잔 같이 필요한 것은 사지 말고 빌려라 ▲불꽃놀이 때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놀라서 카펫 또는 가구를 훼손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지역에서 개최하는 공짜 불꽃놀이에 가라 ▲운전할 때 적정속도를 유지해 휘발유를 아껴라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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