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대탈출이 이라크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래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USA TODAY(6-30-08)는 워싱턴의 ‘The Pew Forum on Religion& Public Life’의 주필인 Brian J. Grim의 글을 ‘이라크로부터의 대탈출’이라는 특집으로 실었습니다. 그 대탈출의 주인공들은 거의가 다 크리스천입니다.
특별히 크리스천들에 대한 탄압은 사담 후세인 시절보다 더 심각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의 독재시절에는 각료 중 한 사람이 크리스천 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라크에서는 크리스천들은 미국의 스파이로 간주됩니다. 배신자로 낙인찍힙니다. 모슬렘으로 개종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과 공포에 시달립니다. 거의 반수 이상의 크리스천들이 이미 이라크를 떠났습니다. Donny George는 이라크의 국립박물관장 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이기에 죽음의 협박을 수없이 받다가 결국은 온 가족과 더불어 시리아로 그리고 미국으로 탈출하였습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시집살이를 지독하게 한 며느리가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더 지독한 시어머니가 된다고 하듯이 사담 후세인 시절에 지독하게 핍박받던 시아잇트 모슬렘이 현재 이라크의 정권을 잡고 있습니다. 그들이 종교탄압을 더욱 지독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탄압으로 인한 ‘요주의 국가’(Country of Particular Concerns)는 현재 미얀마, 이란, 북한, 수단, 그리고 이라크입니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당시 이라크에는 7십 4만 여명의 크리스천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숫자는 인구비례로 따지면 미국에 살고 있는 모든 유대인, 모슬렘, 그리고 힌두교도를 합한 숫자와 맞먹는 숫자였습니다. 이들은 모슬렘이 이 나라에 들어오기 수세기전,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부터 있었던 뿌리 깊은 역사 속에 명맥을 이어온 크리스천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칼데안 기독교도’(Chaldean Christians)로 로마 가톨릭과 뿌리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이 바그다드와 모술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대부분이 심각한 위협을 견디다 못하여 계속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시리아에 망명한 이라크 전쟁난민들의 20%가 크리스천 이라는 사실은 얼마나 많은 크리스천들이 지금 계속하여 이라크를 떠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라크에는 세례요한의 가르침을 철저히 따라서 살아온 기독교의 한 종파가 있는데 이들을 Sabean Mandaeans 라 부릅니다. 2003년 전쟁 시작 당시에 이 종파는 6만 여명의 신도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90%가 피살되거나 탈출하여서 이라크를 떠나고 단지 6천여 명만이 남아 있는 실정입니다.
이라크나 북한이나 실정이 비슷합니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탈출하거나 고통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심각한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요? 금식하며 통곡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애굽왕 바로의 마음이 감동되어 모세의 영도 하에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대탈출을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금식하고 기도하였을 때 페르시아의 왕 아하수에로의 마음이 변하였고 하나님을 믿는 유대인들에게 자유를 주었습니다. 느헤미야가 통곡하며 금식하며 기도 하였을 때 페르시아의 왕 아닥사스다의 마음이 변하여 느헤미야와 유대인들이 고향에 돌아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의 마음이 하나님의 감동을 받으니까 스룹바벨도 하나님을 믿은 백성들을 이끌고 신앙의 자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도, 북한의 김정일도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감화 감동시켜서 크리스천들과 백성들을 자유하게 놓아주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라크의 소리없는 대 탈출이, 북한의 대 탈출이 슬픔과 애통의 대 탈출에서 기쁨과 환희의 대 탈출로 바뀌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금식하며, 통곡하며 저들의 가장 기본적인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기본권을 회복하게 해 달라고 우리 모두가 기도하면서 살아갑시다. 오늘도 에셀나무를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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