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가디나에 있는 ‘아리랑 카페’에서 발생한 한인 여성업주 카니 장씨 총격 피살사건(본보 8월9일자 A5면 보도)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온 한인추정 아시안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차량이 뒤집어진 후 경찰에 총을 쏘며 저항하던 중 차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폭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LAPD는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께 LA다운타운 위티어와 휘트먼 애비뉴 근처에서 장씨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아시안 남성이 사건현장에서 도난된 장씨의 도요타 포러너 SUV(번호판 4WJW227)에 올라타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추격전을 벌였다. 용의자가 탑승한 SUV는 보일하이츠, 이스트LA, 앨함브라 등을 거쳐 로즈미드로 향했고 로즈미드시내 월넛 그로브와 개리 애비뉴 교차로 부근에서 다른 4대의 차량과 충돌하면서 전복됐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경찰관들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이 순간 차량이 불이 나면서 폭발했다. LAPD로부터 연락을 받은 가디나 경찰국 살인과 수사관들은 사고현장에 긴급 출동, 숨진 남성이 장씨 피살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였다. LA카운티 검시국의 한 관계자는 17일 “사망한 남성의 시신이 불에 타면서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 및 사인규명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용의자가 화재로 인한 차량폭발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차 안에서 권총으로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카니 장씨는 사건발생 당일 오후 7시께 자신의 업소 안에서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장씨의 SUV가 사건현장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 차량을 찾는데 주력했으며 장씨와 알고 지내던 한 한인남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펴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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