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소방국과 LAPD 관계자들이 16일 방화추정 화재로 한인남녀가 숨진 건물 옆에 세워둔 제인 김씨의 벤츠 승용차를 검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2명 사망 한인 스킨케어샵 화재
유민수씨 최근 “같이 죽겠다” 극언
극단적 선택했을 가능성 수사
지난 16일 4가와 웨스턴에 있는 한인 스킨케어샵 화재 현장에서 한인 남녀가 숨진 채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 두 사람의 정확한 사인 및 사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은 17일 오후 현재까지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지만 두 사람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을 확보, 이번 사건이 단순사고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유민수씨가 제인 김씨의 외도를 의심, 마음 고생을 많이 했고 사건발생 전 한 지인에게 “불을 질러 김씨와 같이 죽겠다”고 말한 점 등이다.
이같은 유씨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유씨가 김씨로부터 버림받은 것을 비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사건발생 하루 전인 지난 15일 밤 유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지인 C모씨는 “유씨는 김씨의 사생활과 관련, 의처증 증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김씨를 미행하기도 했다”며 “공교롭게도 사건이 발생한 16일은 김씨의 생일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다른 지인 A모씨는 “유씨는 김씨의 아이들을 끔찍이 보살피는 등 김씨의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며 “김씨가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한눈을 팔기 시작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유씨가 전화를 걸어와 ‘김씨가 외도를 한다’고 하소연 하면서 ‘불을 질러 같이 죽겠다’는 극언을 해 좋게 타일렀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겨 놀라움을 감주치 못했다.
한편 이날 화재로 유씨와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골드 남성스킨케어’ 외에 다른 한인운영 스킨케어 업소 등 모두 4개의 업소가 재산피해를 입었다.
<김진호·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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