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가 푸근한 에이미 고(사진) 세도나 한인회장은 ‘여장부’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한인회 활동과 함께 여행사 ‘유어 세도나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고 회장은 “건강과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대자연과 인간이 교류하기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세도나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세도나에 처음 정착했던 고 회장은 잠시 뉴저지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활동하며 세도나의 성장 가능성을 거듭 느끼고 6년 전 세도나로 다시 돌아왔다.
세도나는 개발 부지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대박’을 기대하는 성급한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투자가 적합하다는 것이 현지 한인들의 조언이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정부가 인·허가가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호텔 등 상업용 건물을 신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고 회장은 “LA 등 대도시에서 사업 경험이 있다면 세도나의 현금 흐름이 더디다고 느낄 수 있다”며 “상류층 관광객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며 세도나의 자연친화적인 예술·문화 흐름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해 소매업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세도나 한인들은 지역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관광지와 비즈니스 구역을 연결하는 하이웨이가 속속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한 관광환경이 기대된다.
고 회장은 한국과 세도나를 잇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활발히 하고 있다. 고 회장은 내달 초 한국의 개천절에 맞춰 열리는 ‘세계 지구인축제‘에 참여할 미국인 120명을 대동하고 지난달 말 한국으로 떠났다.
“한국의 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생각에서 여행사를 설립했다”는 고 회장은 “세도나는 한국과 미국의 에너지를 연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928) 254-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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