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G20 회의에서 현 국제금융위기가 1930년대 대공항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경험을 소개하면서 보호무역주의 저지, 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간 통화스와프 확대 등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각 국의 평가와 이해 도모,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세계 금융시장의 투명성 및 책임성 증진 등의 안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리나라 외에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신흥경제국 등 20개국 정상이 참석하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금융안정화포럼(FSF) 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체류기간 정상회의 외에도 14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만찬에 참석하는데 이어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과 한.미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는 오바마 당선인측의 향후 한반도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미 업계 대표 등과의 회동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24시간 뉴스채널인 CNN과 회견도 갖는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기자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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