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한인노동력중 22%
매달 2,800명꼴로
사업체 새로 오픈
미국 내 이민자 그룹 가운데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자영업자수가 두 번째로 많으며 총 매출액도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14일 발표한 ‘이민자 사업가 통계’에 따르면 SBA가 2000년 센서스 발표를 바탕으로 596만7,675명을 선정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 내에서 한인 자영업자수는 전체 한인 노동인구 40만110명 중 22.6%에 해당하는 총 9만2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멕시코계 25만5,300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한인 다음으로는 인도계 6만210명, 중국계 5만7,590명, 베트남계 5만1,720명, 캐나다 5만400명, 쿠바계 4만9,090명 등의 순이었다.
SBA는 이번 조사결과, 한인들은 미주 전역에서 매월 2,870명꼴로 사업체를 새롭게 오픈하고 있으며 특히 초기 이민자들의 사업체 운영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총 수입액도 타 민족을 크게 앞서 미국 경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한인 자영업자들의 연간 순수입을 합친 금액은 총 428만9,510달러로 멕시코계 698만546달러, 인도계 499만9,076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개별 한인 자영업자의 수입 경우에는 타 커뮤니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인 자영업자 1인당 연평균 순수입은 4만7,514달러로 인도계 8만3,023달러, 이란계 7만6,251달러, 캐나다계 6만4,924달러, 그리스계 6만441달러 등에 이어 11위에 랭크됐다. 이는 한인 사업체 대부분이 서비스업에 편중되고 있는데다 규모도 영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이번 조사 결과, 미국 내 전체 한인 노동인구는 40만110명으로 이민자 그룹 중 멕시코계 394만4,000명, 중국계 61만명, 인도계 59만6,000명, 엘살바도르계 41만1,000명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주별 이민자 자영업자가 숫자가 가장 높은 주는 캘리포니아주로 전체의 29.8%인 42만7,58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뉴욕주은 17만5,83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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