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렌지카운티와 요바린다 산불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인근 주택을 위협하며 맹렬히 타오르고 있다. 다이아몬드바 지역과 치노힐스에서는 16일 현재 7,373에이커 이상이 전소됐으며 100여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142·71번등 Fwy 폐쇄, 2만여명 대피령
15일 코로나에서 시작된 산불이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치노힐스와 다이아몬드바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산불의 세력이 커지고 있다. 16일 오후 6시 현재 최고 시속 25~45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소방당국은 다이아몬드바를 비롯한 치노힐스에서의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이아몬드바 지역과 치노힐스에서는 16일 현재 7,373에이커 이상이 전소됐으며 수십여 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화재 원인과 인명 피해 현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1,200여명의 소방관과 불도저, 18대의 소방헬기가 동원되어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진압률은 5%에 그치고 있다. 소방관들은 산불이 다이아몬드바 주택가로 번지지 않도록 인근 잡목 지역에 대한 맞불작전을 벌이며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한때 바람의 속도가 잦아들면서 진압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이날 저녁부터 다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진화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바 지역은 57번 프리웨이와 60번 프리웨이 램버트 로드 사이 통행이 금지됐으며 142번 프리웨이는 발렌시아 애비뉴부터 동쪽으로 5.3마일이 폐쇄됐다.
치노힐스 지역은 71번 프리웨이의 경우 파인 애비뉴 남쪽으로 3.1마일 정도 통행이 전면 차단됐으며, 91번 프리웨이는 241번 프리웨이 부근 사우스 집섬 캐년 로드부터 71번 프리웨이 사이 구간이 폐쇄됐다. 251번 프리웨이는 91번 프리웨이 만나는 곳부터 남쪽으로 1.8마일 정도 구간이 막혔다.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다이아몬드바에서는 가장 먼저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카운티 에스테이츠 게이티드 커뮤니티의 1,4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를 시작한 데 이어 2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바 지역내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카운티 에스테이츠 게이티드 커뮤니티, 컨트리 팍 지역이며, 치노힐스에서는 카본 캐년 지역, 슬리피 할로우, 웨스턴 힐스 골프 코스&모빌 홈 팍, 오크 트리 다운스, 캐리지 힐스, 서밋 랜치, 밸리 스프링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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