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에 11월 하순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 사고가 이어졌다.
18일(현지 시간) 시카고 지역은 예년보다도 훨씬 기온이 떨어진 가운데 맑은 날씨가 이어졌으나 시카고에서 멀지 않은 인디애나주 북서부 지역은 폭설 경보와 함께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미 국립기상청은 인디애나주의 레이크카운티와 포터카운티, 스타크카운티, 미시간주의 베리안카운티에 호수의 영향으로 인한 폭설 경보를 발령했다.
인디애나주 북서부에는 전날 저녁부터 이날 정오까지 많은 눈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1피트(약 30cm)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눈보라, 폭설과 함께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에 육안으로는 노면 결빙상태가 보이지 않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 94번 주간 고속도로와 인디애나 톨로드를 비롯한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 등에서 수십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주간고속도로를 통해 인디애나주를 지나는 트럭 운전수들은 눈보라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도로에 눈이 빠르게 쌓이고 그 쌓인 눈 아래가 얼어붙어 도저히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속도로 갓길에 트럭을 멈췄다.
인디애나주 경찰은 수십건의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등 눈길 운전에 최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인디애나주 주민들은 무릎까지 쌓인 눈을 치우며 추수감사절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폭설이 쏟아졌으니 올겨울은 단단히 마음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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