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딸 사샤(7)와 말리아(10)가 18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 ‘새 집’이 될 백악관을 둘러봤다.
사샤와 말리아는 엄마인 미셸 오바마, 외할머니 매리언 로빈슨씨와 함께 워싱턴에서 다닐 새 학교들도 찾았다.
미셸 오바마의 대변인 케이티 매코믹은 영부인이 미셸과 로빈슨 여사, 사샤와 말리아를 초대했다며 미셸 오바마는 딸들이 집처럼 편안히 느끼고 정권 인수기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초대해줘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방문에 대해 언론의 취재를 엄격히 차단했다.
백악관에 가기 앞서 미셸과 두 딸은 워싱턴의 사립학교 두 곳도 둘러봤다.
매코믹 대변인은 사샤와 말리아에게 잘 맞는 새 학교를 찾기 위해 미셸이 두 딸들을 학교에 데려갔다고 밝혔으나 방문한 학교가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워싱턴 D.C 시내의 사립학교인 ‘조지타운 데이 스쿨’과 ‘시드웰 프렌즈 스쿨’에서는 백악관 경호팀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목격됐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들의 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미셸은 지난주 로라 여사와 백악관을 둘러볼 때 딸들을 대동하지 않은 채 이들 두 학교를 방문했었다.
1945년 설립된 ‘조지타운 데이 스쿨’은 인종통합 교육에서 선도적인 학교로 꼽힌다. 이 학교 웹사이트에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1천명의 재학생 가운데 35% 가량이 유색인종이다.
’시드웰 프렌즈 스쿨’은 퀘이커교 계통의 학교로 빌 클린턴 부부의 딸 첼시가 이 학교에 다녔다.
지난주 워싱턴 D.C 아드리안 펜티 시장과 미셸 리 교육감은 오바마 부부가 딸들을 공립학교에 보내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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