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의 선봉 이란에 미국 할리우드 톱스타 여배우들이 이슬람 전통 스카프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나타났다.
아네트 베닝, 알프레 우다드 등 미국 여배우들은 이란영화협회 초청으로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 관계자들과 함께 1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고 AFP,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전통양식에 맞춰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아네트 베닝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방문으로 양국 영화 전공자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 온다고 하니 부모님이 매우 놀라셨는데 직접 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이란인들도 매우 낙천적인 것 같다며 미-이란간 대화가 재개되는데 우리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방문단은 미국 영화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상 시상을 주관하는 AMPAS 관계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드 개니스 AMPAS 회장, 프랭크 피어슨 전 회장, 제작자 윌리엄 호버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테헤란 영화박물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양국 문화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란 대통령 예술 자문역인 자바드 샤마그다리는 이란 통신사 ISNA를 통해 미국 영화가 지난 30년간 이란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해왔다며 변화를 원한다면 할리우드가 공식적으로 이란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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