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출연 영화 ‘박쥐’ ‘김씨표류기’ 동시개봉
배우 송강호와 정재영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ㆍ제작 모호필름)이 4월30일로 최근 개봉일을 확정했다. 미리 이 날로 개봉일이 잡혀 있던 정재영 주연의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 제작 반짝반짝영화사)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송강호와 정재영은 서로 촬영장을 방문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지난해 두 영화의 촬영 시기가 겹쳤을 때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과 함께 <김씨표류기> 촬영장을 방문했다.
정재영 역시 <박쥐>의 촬영장을 찾기도 했다. <박쥐>에는 정재영과 절친한 신하균이 출연하는 만큼 두 영화는 경쟁 보다는 동지애부터 느꼈다.
<박쥐>는 신부(송강호)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뒤 친구(신하균)의 아내(김옥빈)와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인 내용이다.
<김씨표류기>는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자살을 시도했다 밤섬에 표류한 남자(정재영)와 그를 지켜보던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 정려원)의 엉뚱한 만남을 담았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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