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대는 9개 학부 캠퍼스를 대상으로 올해 수업료를 일괄 인상하려던 방침을 보류하고 향후 캠퍼스별로 수업료 인상 여부를 개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19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버클리대는 심각한 재정난 등을 이유로 올해 여름 학기 수업료를 10% 가까이 일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학생들의 재정적 부담 등을 감안해 일괄 인상하지는 않기로 했다.
버클리대 로버트 버그노 학장은 지난 18일 대학 이사회 모임을 통해 모든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수업료 인상안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이런 큰 문제를 결정하기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버클리대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예산 지원 삭감 등의 영향으로 심각한 재정난에 처하자 지난 해 말부터 수업료 인상 방안을 검토해 왔다.
버클리대는 앞서 올해 여름 학기 수업료를 9.3% 인상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학부 재학생의 수업료는 연 7천126달러에서 7천789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클리대는 기본 수업료 인상과 더불어 학생들이 내는 다양한 수수료 등이 함께 올라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으며 향후 캠퍼스별 개별 인상안의 구체적인 내역이 결정될 경우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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