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도 의견 엇갈려
‘더 기다려야 하나,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나‘
뉴욕 증시가 최근 2주간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식 투자자는 물론 401(k) 은퇴연금을 갖고 있는 직장인까지 고민이다.
지난 9일 6,547.05까지 떨어졌던 다우존스지수는 26일에는 7,924.56까지 오르면서 불과 보름여 동안 21.0% (1,377.51포인트)나 상승했다.
현 주식 폭등세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매수에 가담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 현상인지를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폭락으로 상당수의 직장인은 401(k) 투자종목 중 주식 비중을 대폭 줄였거나 아예 없앤 경우도 많았는데 이들은 다시 주식 비율을 높여 그동안 잃었던 투자금을 만회해야 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저명한 투자자문가인 제임스 스튜어트 등 주식 매수를 권장하는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은행 부실자산 정리계획을 비롯, 각종 경기부양책이 드디어 ‘약발’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4월 중·하순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9,000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까지는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경기회복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실업률과 주택시장이 아직은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현 주식 폭등은 일시적인 반등 현상으로 다시 재조정을 거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결국 ‘정답’은 주식 투자금의 성격과 투자기간에 달려 있다는 조언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한글로벌증권 김선형 투자분석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현 주식세는 분명 낮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차익을 노린 단기투자가 아닌 여유 자금이거나 401(k) 같은 장기 투자의 경우에는 일정한 주식 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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