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처와 양육권 갈등, 아이들 살해 후 자살 추정
실종된지 3주만에 사체로 발견된 한인 입양인 마이클 코놀리(오른쪽)씨와 그의 아들 잭(왼쪽), 던컨군.
일리노이 거주
마이클 코놀리씨
실종 3주만에
입양인 출신의 한인 남성이 두 아들을 데리고 실종된지 3주만에 자녀들과 함께 모두 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리노이주 남부 맥린 카운티 셰리프는 지난 29일 푸트남 카운티 내 18번과 26번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수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입양 한인 마이클 코놀리(40)씨가 던컨(9), 잭(7) 등 두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두 아들은 차 뒷좌석에서, 코놀리는 차에서 60피트 떨어진 곳에서 각각 사체로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사망경위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죽은 세 사람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코놀리씨는 지난 8일 두 아들과 함께 있다가 르로이 경찰서 앞에서 전 부인에게 인도하기로 돼 있었으나 나타나지 않아서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혼 후 자녀 양육권 문제로 전 부인과 갈등을 빚어 온 코놀리씨가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된 코놀리씨는 에이미 라이텐버그와 1992년에 결혼해 14년간 부부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6년에 부인 학대 등의 이유로 이혼했으며, 이혼 후 아이들의 양육권은 친모가 가졌는데 코놀리씨는 아들들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루밍턴에 거주하던 코놀리씨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해 왔으나 최근 실직한 상태였으며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보러 전 부인의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텐버그는 전 남편인 코놀리가 어렸을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후 그리 행복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그가 도박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놀리씨를 입양한 부모는 현재 호프만 에스테이츠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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