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쌍화점’ 등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배우 조인성이 6일 공군에 입대했다.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는 조인성이 이날 오후 2시 사령부 내 연병장에서 열린 공군 병 675기 입대행사를 통해 군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입대행사에 앞서 부대 내 비성공원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저 말고도 입소하는 다른 동기들이 많은데 많은 팬이 찾아왔다며 군인이 된다는 명분으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입대가 현실로 다가오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이 자리에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군 생활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입대행사에는 국내 취재진 200여 명과 일본서 내한한 여성 팬 150여 명 등 500여 명이 몰려 최근 그의 인기를 실감했다.
조인성은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란 간단한 인사말을 한 뒤 부대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대부분이 40대인 일본 여성 팬들은 ‘당신의 팬으로서 일생 응원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2년 후 또 만납시다’라고 적힌 흰색 종이를 들고 흔들며 군 생활동안 조인성의 건강을 기원했다.
조인성은 이날부터 1주일간 신체검사와 서류검사, 성향파악 등 과정을 거친 뒤 다음 주부터 5주간 부대 내 기본군사훈련단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조인성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특별전형에서 공군 군악전문화병(군악 특기병사)에 합격해 훈련을 마치면 공군작전사령부 군악대 군악 공연팀에서 25개월간(훈련기간 포함) 복무하게 된다.
조인성은 만 29세인 공군 전문화병 나이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기수에 입대하지 않으면 공군 전문화병 입대자격을 상실하게 되자 이날 입대했다.
공군사령부 관계자는 조인성이 공군부사관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선지 ‘꼭 공군에 가겠다’는 말을 자주 해 왔다고 전했다.
영화 ‘쌍화점’ 등으로 국민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조인성이 6일 오후 경남 진주 교육사령부에 공군병 675기로 입대를 앞두고 취재진과 팬들에게 까까머리를 한 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조인성은 1주일간 신체검사 등을 거친 뒤 내주부터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군작전사령부 군악대 군악 공연팀 배치돼 25개월간 복무하게 된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