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워싱턴 평통 회장은 누가 될까. 오는 7월 출범하는 제14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인선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특히 이번 회장 인선은 이명박 정부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그 향배가 주목된다. 현재 차기 회장을 위해 뛰고 있는 인사는 8-10명. 역대 평통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역대 최다 8~10명 경합
민주평통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으로 평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분들이 회장직을 노크하고 있다”면서 “워싱턴에서는 현재까지 8명이 직간접적으로 추천됐으며 앞으로 1-2명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통 사무처는 그러나 차기 회장 추천자들의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본보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차기 회장에는 이동희 현 평통 수석 부회장, 김태환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수석부회장은 현 평통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으며 김태환 전 회장은 한국 정치권과의 다양한 인맥을 통해 회장 레이스에 뛰어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한인회장을 지낸 K씨와 최근 한인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씨의 이름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메릴랜드 지역의 유력인사인 L모씨, 모 목사도 차기 회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제3의 인물인 모 씨의 이름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예상 후보들은 모두 한인사회에서 단체를 이끌며 관록을 쌓은 데다 나름대로 서울의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청와대에서 이미 모 인사를 낙점했다는 설도 흘러나와 예상 후보군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14기 워싱턴 평통 회장은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5월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평통 사무처의 한 고위급 인사는 “5월초쯤 워싱턴 회장 인선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본보에 밝혔다.
워싱턴 등 해외 평통 회장은 각 공관장의 추천 형식에 대통령이 임명하는 인선 절차를 밟고 있으나 실제는 정권 실세들의 입김이 최종 낙점의 관건이 돼왔다.
한편 북미주 평통 부의장은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의 인사들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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