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드라마 ‘CSI 마이애미’의 호레이시오 케인(일명 ‘호반장’)역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카루소(53)에 대해 120만달러 규모의 배상 소송이 옛 여자 친구에 의해 제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루소와의 사이에 3살과 1살짜리 남매를 둔 리자 마케즈는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민사지법에 소장을 냈다.
마케즈는 이 소장을 통해 2004년 4월부터 사귀었던 카루소가 2007년 10월 둘째가 태어난지 이틀 뒤에 자신과 헤어지면서 생활비 100만달러와 집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마케즈는 120만 달러 이외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징벌적 배상금도 필요하다면서 카루소는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가 심한 남자였고 자녀들에게는 무관심한 아버지였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카루소측 변호사는 이 소송은 카루소가 자녀 양육권을 바꾸려고 하자 마케즈가 보복으로 제기한 잘못된 소송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두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딸 그레타(24)를 두고 있는 카루소는 1994년에도 여자 친구였던 패리스 파피로로부터 양육비 소송을 당하는 등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하며 현재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에서 배우인 아미나 타이론과 동거중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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