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맥 LA소방국 부국장
아태문화의 달 ‘LA정신상’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24일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고유 문화와 커뮤니티 공헌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 LA시청 앞 광장.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LA시 소방국의 2인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 에밀 맥(51) 부국장은 자신을 사랑으로 길러준 양어머니 언딘 맥(87) 여사를 힘껏 껴안았다.
맥 부국장은 ‘아시아 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해 LA시가 선정한 ‘LA 정신상’(LA Spirit Award) 수상자로 뽑혀 이날 시의회에서 상을 받은 뒤 양어머니와 기쁨을 나눴다.
서울의 한 고아원에 버려졌던 맥 부국장은 3세 때 한 선교단체를 통해 LA의 흑인 가정에 입양돼 다른 피부색과 환경을 보란 듯이 극복하고 UCLA를 거쳐 LA시 소방국에 입문, 30여년만에 소방국 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그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더욱 빛나는 순간이었다.
맥 부국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일 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등 각계에서 아시안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 LA시와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양어머니 맥 여사는 “세 살도 안된 아이였던 에밀은 자라면서 매우 착한 아이였다”고 회고하며 “오늘 아들의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김종하 기자>
LA 아시안을 대표하는 공로상을 받은 한인 입양인 출신 에밀 맥 LA소방국 부국장(왼쪽)이 양어머니 언딘 맥 여사를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