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공항 등 검역 강화, 5개주 20건 발생
멕시코에서 창궐한 돼지 독감(swine flu)의 감염 사망자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산되면서 연방 정부가 26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 등 연방 당국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돼지 독감 바이러스의 미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공항 등 출입국 사무소에서 방문객에 대한 철저한 검역 실시, 비상 방역시스템 가동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1,200만회 복용분을 풀기로 했다
LA공항도 각 출입문과 화장실 손잡이, 수도꼭지 등에 대한 살균 청소 횟수를 대폭 늘리는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돼지 독감이 발생한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검역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감염 증세가 있는 여행객들은 보호격리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내 돼지 독감 감염 사례는 이날까지 캘리포니아 7건과 뉴욕 8건을 포함, 오하이오, 캔자스, 텍사스 등 5개주에서 총 20건이 확인됐다.
샌디에고 카운티 거주 7세와 10세 소년, 54세와 16세 부녀 등을 포함 남가주에서만 7명이 돼지 독감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25일 샌안토니오 인근 한 고교에서 주내 3번째로 돼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이 학교에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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