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선스시에 있는 조지아대학(UGA) 인근에서 25일 대학교수가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용의자는 조지아대학 마케팅학과의 조지 진칸 교수(57)로 드러났고, 희생자 중에는 진칸 교수의 부인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사건은 주말인 25일 낮12시30분께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60마일 정도 떨어진 애선스시내 다운타운의 `애선스 커뮤니티 극장’에서 전현직 회원들을 초청한 가운데 `홈커밍’ 오찬 행사가 열리던 중 발생했다. 진칸 교수는 한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후 밖으로 나가 주차장에 있던 자신의 승용차에서 권총 2정을 갖고 다시 들어와 잇따라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진칸 교수의 부인이자 `타운 앤드 가운 플레이어스 시어터 그룹’의 감독인 매리 브루스(47)와 동료 등 3명이다.

경찰은 사건발생 즉시 전국에 조지 진칸 교수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그의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 3대에 대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조지아대학측도 대학 소속 교수가 용의자로 지목됨에 따라 2만5천여 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계령을 내렸다.

한편 26일 버지니아 주의 한 대학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대학의 기숙사에서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한 18세 남성이 기숙사 관리인인 62세의 남성과 43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학생들은 부상하지 않았다.

햄튼 대학의 유리 로저스 대변인은 이 용의자는 햄튼 대학에 다닌 적이 있으며, 총격을 저지른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