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가족·친지 6시: 동료·지인… 하객 많아 두차례로 나눠 치러
설경구-송윤아 커플도 축하 화환·기자회견 생략 ‘조용한 웨딩마치’
배우 신애가 눈물과 함께 두 번의 결혼식을 치렀다.
신애는 28일 오후 1시와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광장동 W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2세 연상의 유학생 박재관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애는 이날 1시 양가 친인척만을 초청해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고, 이날 6시에는 동료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애의 소속사 측은 결혼식에 초대할 하객들이 많았다. 예식이 열리는 장소의 수용 가능 인원이 200여 명이어서 1시와 6시로 두 번에 걸쳐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신애가 오후 1시 치룬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만을 초대한 약식 결혼식이었고, 오후 6시에 열린 결혼식은 연예인 동료와 지인들을 초대하는 결혼식이었다.
무남독녀인 신애는 퇴직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돼 결혼식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때문인지 신애는 1시 결혼식에서 케이윌이 축가를 부르는 도중 양가 어른을 바라보다 눈물을 쏟고 말았다. 신랑 박씨는 신애의 눈물을 닦아줬다. 부모에 대한 사랑 등 결혼을 앞둔 신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오후 6시에 가진 친구, 지인들과 결혼식은 훨씬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신애는 앞서 입었던 비즈 자수가 놓여진 림 아크라의 화이트 웨딩 드레스로 다시 한번 식장을 걸었다. 신애 부부는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며 하객들의 축하 박수로 입장했다.
두 번째 열린 결혼식의 주례는 신애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사회는 주영훈이 맡았다. 축가는 빅마마와 노브레인이 마이크를 잡았다. 노브레인은 축가 가수로 우리를 선택해 준 신부의 센스가 대단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노브레인은 <넌 내게 반했어>를 흥겹게 부르며 신애의 결혼식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영자 홍진경 김아중 솔비 이윤미 등 신애와 돈독한 친분을 맺고 있는 연예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신애는 해외가 국내 여행지를 택해 일주일 동안 허니문을 떠난다. 신접 살림은 서초구 방배동에 마련했으며, 신애는 결혼 이후에도 연예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눈물을 흘린 또 다른 커플도 있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천주교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미사를 주재하는 신부의 말씀을 경청하던 중 연신 눈물을 훔치며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서로 흐른 눈물을 닦아주면서 마침내 이룬 사랑의 결실을 축복했다. 이 결혼식에는 김태희 정우성 유지태 최지우 손예진 김윤진 엄정화 영화감독 이창동 장준환 방은진 등 하객들이 참석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조용하게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기자회견 및 축하 화환이 없이 차분하게 결혼식을 열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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