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했던 인도 아역배우들이 홍콩을 방문해 TV 프로그램과 쇼핑몰에서 잇따라 공연을 갖고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아유시 마헤시 케데카, 아자루딘 모하메드 이스마일, 루비나 알리 등 아역배우 3명은 지난 6일 홍콩의 한 TV 쇼프로그램에 나와 영화 속 히트곡인 ‘자이 호’에 맞춰 춤을 췄다.
이들은 때때로 성인 댄서들과 호흡을 못 맞추기도 했지만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이 프로그램 사회자는 이들의 공연을 본 한 독지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3만홍콩달러(10만7천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화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아역배우들은 7일에는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과 사인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영화배우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케데카는 브래드 피트와 인도 배우 리틱 로샨을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들었고 알리는 피트의 부인인 앤젤리나 졸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스마일과 알리는 인도 뭄바이 슬럼가의 집이 강제철거되면서 살 곳을 잃을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제작진의 도움으로 새 집을 얻게 됐으며 영화 제작사는 이들을 위한 신탁기금을 내놓았다.
또 알리는 영국의 출판사 트랜스월드와 자신의 자서전 출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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