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억달러 유치
발판 마련 큰 의미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당초 예정대로 지난달 31일 한국의 리딩투자증권(대표 박철)으로부터 1,100만달러 투자유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서 최고 1억달러 규모의 제2차 투자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본보 7월21일 경제섹션 1면 보도>
특히 이번 1차 투자유치는 구제금융(TARP) 승인 지원과 감독국 제재조치, 저평가된 주가 등으로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됐던 한미은행의 미래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거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월가는 한미은행이 이번 투자 유치로 그동안 제기됐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달 31일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무려 10%(16센트)나 폭등한 1.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은행 주가는 지난달 17일 1.29달러 종가를 시작으로 지난 2주 연속 36%나 상승하는 등 시장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장은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한미은행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추가 자본증자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리딩투자증권이 1차 1,100만달러 증자투자 이행을 통해 한미은행에 대한 2차 대규모 투자 의지를 확고히 표시했다는 점에서 제2차 투자유치의 성사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은 현재 1억달러 내외의 2차 증자투자 협상을 리딩투자증권을 포함한 한국 기관투자자 그룹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투자의 경우 리딩투자증권을 비롯한 한국의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 등이 참여,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리딩투자증권의 1차 투자규모가 지분 14.9% 확보로 결정된 것은 투자자가 단순 지분투자로 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라며 “2차 투자의 경우 감독국 승인이 필요하지만 1차 투자가 성공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높은 이자비용과 함께 연방정부의 경영간섭 등의 제약조치를 감수해야 하는 구제금융 지원금(TARP) 대신 한미은행이 보통주 발행을 통한 증자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자본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경영 자율성을 확보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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