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정부, 선거 앞두고 ‘환경세’ 도입 막바지 캠페인
시애틀서만 연간 2억9,200만개 사용…재활용률은 고작 13%
‘환경세’가 18일 예비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플라스틱 백의 위해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마켓과 약국 등에서 플라스틱이나 종이 백에 물건을 담아갈 경우 장당 20센트씩 환경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력 추진하는 시애틀 시는 이들 백의 환경 위해성을 강조하며 막바지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애틀 시에 따르면 석유와 화학제품을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백은 전국적으로 연간 1,000억 개, 나무를 원료하는 종이 백은 70억 개가 각각 사용된다. 시애틀시내에서만 연간 플라스틱백은 2억9,200만개, 종이백은 6,800만개가 사용될 정도로 엄청나다.
하지만 재활용률을 보면 플라스틱 백은 13%에 그치고 나머지 87%는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종이백은 82%가 종이 상자 등으로 재활용된다.
워싱턴주에선 전체 쓰레기의 4.6%가 플라스틱백과 종이백이 차지하고 있으며 시애틀시에서는 1.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애틀시는 쓰레기로 버려진 플라스틱백과 종이백을 처리하는 비용으로 연간 385만 달러를 사용한다.
특히 수백년동안 썩지 않는 플라스티백은 바다 쓰레기의 주범으로 거북이 등 해양생물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시애틀시는 이 같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백과, 벌목에 따른 자연파괴를 가져오는 종이백에 대해 환경세를 부과할 경우 연간 7,800대의 쓰레기차 운행을 줄일 수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주민들이 환경세에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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