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소비세(HST)가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보궐선거의 핵심 선거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자유당 후보로 선거에 뛰어든 이근백 후보는 15일 핵심선거 관계자들과 함께 한 조찬 모임에서 “BC주는 한인들을 포함해 영세한 비지니스를 하는 유권자들이 대부분이다”며 “HST가 도입되면 이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는 HST를 반대한다”며 “한인을 대표하는 후보인 만큼 지금 시점에서 HST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자유당이 집권하고 있는 BC주와 이근백 후보의 생각이 다른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이근백 후보는 “고든 캠블의 BC자유당(BC Liveral)과 내가 속한 자유당(Liveral of Canada)은 전혀 다른 정당이다”며 “BC자유당의 상당수가 보수당 성향을 보이는 등 자유당과는 정책노선이 틀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유당은 HST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조찬 모임에 참석한 케롤린 베너트 의원 역시 “경제가 어려운 이 시기에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HST에 반대한다”고 밝혀 자유당은 HST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주정부와 한인사회의 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해리 블로이 주정부 의원은 “이근백씨는 아직 후보이기 때문에 모든 정책에 반대할 수 있다”며 “HST는 예산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해리 브로이는 HST가 도입되면 전기세 등이 올라 서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BC주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이용하고 있다”며 “전기세 인상 문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정현 기자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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