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넘클로-버클리 지역에 풍속 110마일 회오리 기습
건물 붕괴, 정전사고 유발…인명피해는 없어
서부 워싱턴주에서는 좀체 보기 드문 토네이도(회오리 광풍)가 6일 오후 이넘클로와 버클리 지역을 기습, 일부 농가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통째로 뽑혀 정전사고가 유발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목격자가 많지 않았던 순식간의 이 광풍이 토네이도인지를 놓고 주민들 사이에 한 때 설왕설래했으나 국립기상대는 하루 뒤인 7일 이 재난이 최고 추정시속 110 마일의 토네이도라고 확인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일반 강풍의 경우 무너진 건물이나 뿌리 뽑힌 나무들이 같은 방향으로 쓰러져 있게 마련이지만 이번 바람의 피해상황은 토네이도의 특징인 나선형으로 나타나 있다고 지적했다.
근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후 기습한 이 토네이도로 이넘클로와 버클리의 농가 건물 6~7채가 붕괴됐고 1,200여 가구가 6일 저녁까지 정전의 불편을 겪었으나 인명피하는 없다고 당국은 밝혔다.
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의 강도는 ‘EF-1’로 분류됐다. 가장 약한 등급인 ‘EF-0’는 나무나 지붕에 약간의 피해를 입힐 정도이지만 가장 강력한 ‘EF-5’는 모든 물체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린다.
워싱턴주에선 토네이도가 대부분 동부에서 연간 2~3 차례 일어나며 강도도 ‘EF-2’ 미만이지만 지난 1972년 밴쿠버(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는 사망 6명, 부상 300여명의 인명피해와 500만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