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장 예선서 웨스트시애틀 주민도 등 돌려
맥긴은 진보지역, 맬라한은 보수지역서 강세
지난달 시애틀시장 선거에서 3선을 노렸던 그렉 니클스 현시장이 자기 텃밭인 웨스트 시애틀에서조차 패배한 반면 1위로 본선에 오른 조 맬라한 후보는 대체로 보수지역에서, 2위인 마이크 맥긴 후보는 진보지역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니클스 후보는 다운타운을 비롯한 비콘힐, 레이니어 밸리, 레이니어 비치 등 동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자기를 14년간 킹 카운티의회 의원으로, 그 뒤 8년간 시애틀 시장으로 밀어준 웨스트시애틀에서는 맬라한과 맥긴에 표를 뭉텅이로 빼앗겼다.
개표초반 선두를 달렸다가 맬라한에 불과 1,164표 차로 2위가 된 맥긴은 캐피털 힐, 발라드,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센트럴 지역, 프레몬트, 월링포드 등 과거 니클스의 텃밭이었던 진보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월링포드는 맬라한의 주거 지역이다.
맬라한은 시애틀의 동부, 서부 및 북부 등 변두리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 가운데는 퓨짓 사운드와 레이크 워싱턴의 경관을 낀 부자동네들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매그놀리아, 웨지우드, 로렐허스트 및 몬트레이크 투표구 등에서 몰표를 거뒀다.
시애틀의 전체 961 투표구 가운데 변호사 겸 환경운동가인 맥긴이 393개 투표구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동통신 사업가인 맬라한은 315개, 니클스는 217개 투표구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3일 본선에서 니클스의 지지자들이 맬라한과 맥긴 중 누구를 찍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예선에서는 두 후보가 니클스의 우세지역에서 사실상 대등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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