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백” 무죄 주장
“자유로워져” 농담
“사랑해” 참회하기도
텍사스주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형수 수백명이 형 집행 전 마지막으로 했던 발언들이 공개됐다.
대부분은 죽기 직전까지도 결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고, 일부는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이도 있었으며 “당신들을 사랑한다”며 참회하는 사형수도 있었다.
29일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텍사스주 교도당국은 1982년부터 텍사스 헌츠빌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입 방법으로 사형이 집행된 사람들의 마지막 발언을 모아 이들이 저지른 범죄 내용과 함께 공개했다.
텍사스주는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기결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주로 그 수가 현재도 300명에 이른다. 올해 텍사스에서만 18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살인으로 16년 전 사형을 선고받고 2007년 6월 형이 집행된 팻 나이트(당시 30세)는 “죽음이 나를 자유롭게 했다. 이것이 가장 큰 농담”이라고 말했다.
2007년 2월 형이 집행된 뉴튼 앤더슨(33)은 저지른 죄를 솔직히 인정했다. 부부를 총으로 쏴죽인 혐의로 기소된 그는 “나는 유죄이며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증거를 갖고 있고 목격자들도 있는데 무슨 말을 더 하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3월 형이 집행된 윌리 폭스터(35)는 마지막 순간까지 무죄를 주장했다.
강도질을 일삼다 85세의 노파를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그는 “형을 집행할 수는 있어도 나를 벌주지는 못한다”며 “무고한 사람을 없앨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종교적인 발언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1982년 형이 집행된 찰리 브룩스는 “나는 지금 내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전혀 겁나지 않는다”며 “나의 두려움은 유일신 알라에 대한 것이며, 내가 죽고 사는 것은 오직 그의 뜻에 달렸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사형집행을 중세 마녀 사냥에 비유한 이도 있었다. 토머스 베어풋은 1984년 형 집행 직전 “우리가 지금 벌이는 마녀 화형식과 같은 이 악행을 어느 날엔가 당신들이 돌아보게 되길 바란다”며 “당신 모두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마지막 발언은 지난주 형이 집행된 크리스토퍼 콜먼(38)이다. 마약 거래 도중 3명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가 확정된 그는 “당신 모두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