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싸고 정부 지원정책 겹쳐 수강생 몰려
강의실·주차장 확장… 새벽 2시까지 수업도
미국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일종의 전문대학 과정)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4년제 정규 대학 학비가 부담이 되는 고교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학비가 싼 이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다, 전례없는 연방정부의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정책까지 겹친 결과다.
미국 대부분의 카운티 마다 설치돼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는 특별한 입학 전형이 없이 등록만 하면 수강이 가능한 데다 졸업하면 준학사(associate degree) 자격을 받게 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할 때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돈이 없거나 평생교육 개념으로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등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8일 미 전역의 1,200개 커뮤니티 칼리지들이 급격한 학생 증가로 인해 강의실과 주차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새벽 2시까지 강의하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20년까지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 수를 5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120억 달러의 예산 지원안을 발표한 것이 올 가을 학기 등록생의 급증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매사추세츠주 벙커 힐 커뮤니티 칼리지의 메리 피필드 학장은 “학력의 가장 밑 단계로 인식돼 왔던 고등교육의 한 분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국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할 엔진으로서 커뮤니티 칼리지를 말하고 있는 미합중국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새벽 4시에 첫 강의가 시작되고 마지막 강의는 밤 11시에 끝나는 이 학교의 작문 과정에는 18세에서 59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수강하고 있고, 이들은 대부분 더 안정적이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업으로 인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수강생이 35% 가량 증가했고, 뉴욕주도 9%가 늘어나면서 모든 강의가 사상 처음으로 조기 마감됐다. 또 일부 학교들은 너무 많은 수강생이 몰리면서 이들을 수용하지 못해 다음 학기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기도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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