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트럭 안전하게 보호”
아프간 업체에 준 자금
수억달러 탈레반에게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군수품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탈레반을 비롯한 무장세력들에게 돈을 지급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이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트럭을 보호하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탈레반이 이득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군수품의 수송을 담당하는 아프간의 대표적인 트럭수송업체 ‘와탄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사촌이자 이슬람 무장단체 무자헤딘 출신인 아흐마드 라테브 포팔은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탈레반 대사 통역관으로 일했고 1988년 미국에서 헤로인을 밀수출하려다 체포돼 10년간 복역했지만, 지금은 사업가로 변신, 통신과 병참 업무 그리고 안보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와탄 그룹 산하 와탄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카불에서 미군기지가 위치한 칸다하르로 미군 물자를 운송하는 트럭들을 보호하는 일.
결국, 미국 정부는 전쟁 보급품을 안전하게 운반한다는 미명 아래 탈레반 정권을 위해 일했던 세력과 손을 잡고 돈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초 아프간에서 휴지부터 연료, 총기류까지 미군이 필요한 모든 물품의 수송을 맡아줄 6개 업체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현지 보안업체인 NCL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미 정부가 현지 트럭수송 업체들에 지급한 자금 중 어마어마한 금액이 탈레반에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간 주둔 미군 관리들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병참 업무 관련 계약금 가운데 최소 10%인 수억 달러가 탈레반 등 무장세력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아르다크 회장은 미군기지로 가는 도로가 탈레반과 부족 민병대, 기타 무장세력들에 점령돼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미군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을 향해 쏘지 말라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하는 것”이고 이는 “국방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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