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경제위기가 월가의 탐욕과 초토화된 위험관리 능력에 기인한 것은 분명하다. 자산관리의 기본인 위험성의 조절을 무시한 결과였다. 오바마 정부가 금융감독의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과연 어떤 실효를 거둘지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개인의 자산관리는 결국 효과적인 위험성 관리에 달려 있다.
오버파워의 피해
드라이버 비거리를 10야드만 늘릴 수 있다면 싱글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한탄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욕심은 오버파워, 즉 자신의 최고 스윙 스피드 이상으로 클럽을 휘두르는 치명적인 문제들을 야기한다.
첫째,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 일관적인 스윙과 정확한 타점을 잃게 한다. 또한 몸의 근육을 경직시켜서 유연성과 스윙 스피드를 크게 떨어뜨린다. 샘 스니드는 스윙을 컨트롤 하려면 최고 스윙 스피드의 80퍼센트만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오버파워는 백스윙 때 오버턴을 조장해 리버스 피봇을 유발시킨다. 커티스 스트레인지는 이를 막기 위해 오른발 밑에 골프공을 넣고 공을 치는 드릴을 무척 강조했다.
위험을 조절해야
단순한 수익률을 놓고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재정자문인의 임무는 고객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재정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주위에 자극적인 과대광고와 유혹이 상존하지만 재정 세계에서 공짜는 절대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투자에서 안정성과 성장력은 방패와 창처럼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이 둘의 균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오버파워가 위험한 것처럼 많은 자산들이 지나치게 방패나 창 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투자위험은 수익률의 예측성과 관련해 표준편차로 나타내는데 크게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으로 구성된다. 체계적 위험은 분산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이자율, 재투자율, 인플레이션, 환율과 시장 위험 등으로 구성되나 비체계적 위험은 비즈니스, 재정 그리고 사회정치적 위험 등으로 분산화를 통해 제거할 수 있다.
언제나 자산의 위험성을 길들이는 방법은 꼭 숙지해야 한다. 첫째, 포트폴리오는 에피션트 프론티어를 중심으로 한 자산배분 분석에 근거해야 한다. 둘째, 주기적인 균형화 작업을 지키도록 한다. 셋째, 적어도 매 3년마다 전문가와 마주 앉아 경제와 개인 재정상황의 변화를 기초로 최적화 작업을 실행한다.
(310) 895-0406
변재성 /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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