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상급 한인 성악가들이 29일 워싱턴성광교회에서 탈북자 선교단체 ‘도움의 천사들(HankR)’ 후원 음악회를 열었다.
탈북자 미국 정착 기금 마련을 목표로 마련된 이날 ‘크리스찬 클래시컬 싱어즈(CCS.회장 남성원)와 김은희 교수(쉐난도대)는 공연장을 압도하는 성량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탈북자 출신으로 미국에서 평양예술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영애씨는 한국 전통 악기 양금을 멋들어지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장원영 교수의 피아노 반주로 무대에 선 CCS는 성가곡들과 가곡, 가요를 넘나들며 완숙하고 부드러운 화음을 선사했고 이광규(베이스 바리톤), 남성원(테너), 곽지웅(테너), 김동건(베이스), 신윤수(테너), 신현오(바리톤) 씨와 김은희 교수의 솔로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했다.
CCS가 ‘한계령’ ‘헤이 나를 봐요’ ‘사랑으로’ 등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할 때는 여기 저기서 ‘앙콜’이 터져나왔다.
2004년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함께 설립된 ‘도움의 천사들’(대표 이희문 목사)은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을 위해 정착에 필요한 기본 생활 지원은 물론 영어 교육, 직업 훈련 및 소개, 신앙 훈련 등에 주력하고 있으나 아직 지원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이희문 목사는 “미국 정부의 지원은 한계가 있어 탈북자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려면 한인사회의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관심과 후원이 있어야 한다”며 한인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앞으로 도움의 천사들은 탈북자 지원활동을 한 개인이나 단체, 혹은 교회의 일이 아닌 연합 사업으로 전개할 필요가 절실히 대두됨에 따라 각 단체나 교회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은 개인 후원자로 참여할 수 있다.
약정서 보낼 주소 13164 Musicmaster Dr.,
Silver Spring, MD 20904
문의 (301)704-6766, 825-958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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