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에서의 FTA 비준동의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결성된 한인단체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 지난 달 발족한 ‘한미 FTA 미 의회 비준 버지니아 준비위원회’(이하 FTA 준비위)는 7일 오후 첫 회의를 갖고 캠페인 일정을 확정지었다.
FTA 준비위는 먼저 오는 19일(토) 한인 마켓들에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워싱턴교회협의회(회장 김성도 목사)와 협력해 각급 교회 차원에서도 서명을 받기로 했다. 서명운동은 1월 중순에 한 차례 더 진행한 다음 로비데이로 정한 1월27일(수) 의회를 방문, 서명지를 전달하고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한미 FTA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연방 의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미 정가가 선거국면으로 돌입해 FTA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며 “내년 초 미 여론과 의회를 움직여 조속한 시일 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에 모든 동포들께서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될 서명운동은 훼어팩스 롯데와 수퍼 H 마트, 센터빌 그랜드마트에서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FTA 준비위는 서명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또 한미 FTA 지지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온 남부 버지니아 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현지 한인단체들과 협조체제를 구축,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마이클 권 한인회 한미교류위원장은 “리치몬드와 타이드워터 지역 의원들의 지지를 위해서는 현지 한인회나 단체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훼어팩스 소재 뉴스타 부동산 회의실에서 열린 미팅에는 황원균 회장 외에도 이재인 한인회 부회장, 마이클 권 한미교류위원장, 박용선 홍보부장, 리차드 박 버지니아한인공화당 회장, 앤드류 고 민주당 사무총장, 홍일송 코암코 대표, 수잔 오 여성경제인협회장, 플로렌스 리 KEI 재정홍보 담당관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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