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찰관이 애난데일을 관할하는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의 서열 2위인 부(副) 서장에 임명돼 화제다. 주인공은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의 이건 루테넌트(Lieutenant.경위 또는 경감급.사진). 현재 범죄수사국 강력부의 부(副) 부장을 맡고 있는 이 경감은 8일 새 보직에 임명됐으며 내년 1월2일 부임해 애난데일을 포함한 메이슨 디스트릭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에는 모두 120명가량의 경찰관이 복무 중이며 한인 경관은 토니 김씨가 유일하다.
이 경감이 맡을 부(副) 서장(Assistant of Chief) 직은 경찰서의 인력 운용과 배치, 예산을 담당하며 정책과 규정을 만들고 커뮤니티 미팅과 어떤 사건에 대한 대응방식을 검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건 경감(41)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1980년 도미, 레이크 브래덕 고등학교를 나와 조지 메이슨대(경영회계 전공)를 졸업했다. 회계사가 되기 위한 인턴십을 하던 중 “재미를 못 느껴” 1993년 경찰에 투신했으며 17년째 봉직하고 있다.
지난 2년 반 동안 강력부에서 근무했으며 정경한의원 이정애 원장 살인사건도 담당했다. 변호사인 한인 부인과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이 경위는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에 부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한인들을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어떤 일이 생기면 상호 협력해서 좋은 커뮤니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메이슨 디스트릭의 페니 그로서 슈퍼바이저는 9일 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의 시니어 아카데미 종강식에 참석해 “이건 경위가 8일자로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 부서장에 임명돼 기쁘다”며 “이 경위가 부임하게 되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더 가까워지고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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