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주경로 목사(해리슨버그 한인장로교회.원내 사진)가 두 번째 장편소설 ‘스터디 그룹’을 출간했다.
버지니아 해리슨버그의 제임스 매디슨 대학과 워싱턴 지역을 소설의 주 배경으로 하는 ‘스터디 그룹’은 한민족이 풀어내야 할 과제이자 세계적인 관심사인 통일 문제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접근하고 있다.
소설은 제임스 매디슨 대학 정치학과에 남북통일에 대한 세미나 과정이 개설되고, 이 세미나에 북한의 고위급 자녀가 중국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6자 회담의 틀로 편성된 조별모임(study group)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주된 구성으로 설정했다.
작품은 6자 회담 당사자국들이 한반도 통일에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통일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접근을 일차함수 공식과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공식을 접목한 통일 공식을 제시하며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주 목사는 “통일에 대한 정치적 해법과 국제 역학관계 등을 보면서, 해외동포들의 시각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며 “정치적 타협을 통해 통일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서 작은 것부터 해결하고 큰 것을 해결해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 이훈 씨는 “스터디 그룹은 사랑의 방정식을 통해 통일을 향한 작은 탐색을 시도하고 있는 소설이다.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문제도 결국은 사람들이 엮어 가며 만드는 일이기에 중요한 점은 서로를 향해 알아가겠다는 의지임을 말한다”고 평했다.
지난 10월 제 1회 천강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및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단편소설 당선, 미주동포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첫 장편소설‘우리들의 교향곡’을 펴냈다.
‘스터디 그룹’출판 기념회는 오는 19일(토) 오전 10~오후 5시 애난데일 소재 알라딘 서점 2층 카페에서 열린다. 책 가격은 20달러.
출판 기념회에서는 해리슨버그 한인 장로교회 여선교회에서 주최하는 성전 개축공사 기금 모금을 위한 일일 찻집도 열린다.
문의 (540)335-8653 주경로 목사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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