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복권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한인업주가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회장 차명학)의 도움으로 담당 국장의 사과를 받아냈다.
또 식품주류협회는 복권국과 재발 방지를 위한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사건은 식품주류협회 이사로 활동하는 한인 정 모씨가 운영하고 있는 DC의 한 마켓에서 최근 발생했다.
정 씨의 부인은 1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7일 복권 구입자가 200달러짜리에 당첨됐다며 그 이튿날 당첨금을 타간 적이 있는데, 그가 2장이 당첨됐으나 업주가 나머지 한 장의 당첨금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복권국에 제보하는 바람에 14일 아침 소환돼 부부가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복권 당첨자가 28일 당첨금을 받아 갈 당시 복권 한 장만 제출했고 복권 판매 컴퓨터기록에도 당첨 복권이 한 장만 팔린 것으로 확인돼 이를 증거로 제출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복권국에서 조사받을 당시 최근 부임한 국장을 비롯해 수명의 직원이 제보자의 말만 믿고 우리가 제출한 증거는 무시하는 등 2시간여에 걸쳐 부당하게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정 씨 부부의 억울한 소식을 접한 식품주류협회는 즉시 복권국장에게 부당한 조사를 지적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담당국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회의 일정까지 이끌어냈다. 차명학 회장은 “복권국 국장이 직접 정 씨 부부에게 수차례에 걸쳐 돈이 어디 있느냐, 돈을 어떻게 했느냐고 묻는 등 도둑 취급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서신을 정 씨로부터 받고 복권국 국장에게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복권국의 재조사에서도 정 씨의 무고함이 입증됐다는 소식을 받은후 국장이 제대로 조사도 않고 무고한 상인을 도둑 취급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며 “담당 국장이 18일 아침 협회에 사과 이메일을 보내왔고 정 씨 업소도 직접 방문, 사과한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회의를 내달 6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이번 일에서 볼 수 있듯 억울한 일을 당할 경우 구체적인 내용을 빨리 알려주면 협회가 나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만큼 많은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703)927-9507 차명학 회장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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