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의 새해 소망은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담배 끊기, 술 줄이기, 살빼기, 운동… 등 건강 지키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금연.절주 등 돈 아껴
기 수련등 건강에 투자
경제회복 바람도 많아
올해로 50세가 되는 김모씨(로럴 MD)의 새해 목표는 비즈니스 살리기와 금연. 김씨는 “경기침체가 여러 해 이어지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장사가 잘안돼 힘들었다”면서 “올해는 비즈니스가 다시 살아나고 스트레스로 인해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던 담배를 꼭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자영업자인 박모씨(55, 센터빌 VA)도 “새해엔 경기가 살아나고 고객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가정에서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일년을 보냈으면 한다”고 경인년의 소망을 밝혔다.
올해는 영어를 반드시 잡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이도 있다. 40대 초반인 최모씨(스프링필드 VA)는 “미국 와서 영어 때문에 겪은 고생담은 한 보따리가 넘는다”며 “올해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영어 클래스를 다니며 나만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년마다 품는 넘버원의 계획은 역시 건강 도모.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생각에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건강에 투자하려는 한인들이 많다.
30대 직장 여성인 조모씨(락빌 MD)는 1월 초에 휘트니스 클럽이나 기 수련 단체에 가입할 예정이다. 조씨는 “몸이 자꾸 불어나 자신감은 물론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헬스클럽이나 기 수련을 통해 몸을 다시 만들고 건강하고 맑은 정신으로 살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얼마 전 친구들에게 금주를 선언했다는 문모씨(애난데일 VA)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술을 먹은 게 들통나면 10달러씩 벌금을 내기로 했다”며 “술을 끊을 수 있도록 주변에 미리 새해 각오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다음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애난데일의 문 한의원 문병권 원장은 “새해에는 금연, 절주 등 저마다 건강계획을 세우지만 남들 따라 좋은 것만 추구하면 실패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의 처지를 잘 파악해 자신에 맞는 건강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 비결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