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거진 포천은 최근 회계사, 시스템 엔지니어 등 새해에 다른 직업에 비해 급여 인상이 확실한 10개의 일자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포천은 기업이 특별한 전략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직원들은 내년에 급여 인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원 고용 상담업체 ‘로버트 해프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자 맥스 메스머는 “기업들은 요즘 들어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직원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여 인상 전망이 밝은 일자리는 다음과 같다.
◆회계사: 대기업에서 2~3년 동안 회계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은 4만6,500~6만1,500달러의 초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규 전문 직원: 영업 및 회계 관련 새로운 규정들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직원들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초봉은 8만3,750~10만8,500달러.
◆신용평가 매니저: 고객들의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초봉은 4만2,500~5만7,000달러.
◆수석 재정분석가: 기업의 수익제고 방안을 찾아낼 수 있는 직원들로 초봉은 5만7,750~7만4,000달러.
◆네트웍 관리자: 역할이 보다 복잡해지면서 이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초봉은 5만4,500~8만250달러.
◆정보 시스템 보안 매니저: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일이 갈수록 커다란 도전을 받고 있다. 초봉은 9만6,500~13만750달러.
◆시스템 매니저: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직원. 초봉은 6만4,250~9만3,250달러.
◆병력 기록 직원: 환자의 병력 기록을 온라인으로 보내는 업무가 방대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다. 초봉은 3만1,500달러.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 기업의 생존을 위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 졌다. 초봉은 2만2,750~3만750달러.
◆간부 비서: 초봉은 3만5,000~4만7,000달러.
한편 내년도 직장인들의 급여 인상 전망이 썩 나쁘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 자문업체 왓슨 와이트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원들의 급여를 동결했던 조사 대상 기업의 54%가 향후 수개월 내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할 계획이다. 하지만 급여 인상 폭은 3%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사 대상기업 가운데 재정상태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40%에 달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지난 8월에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교,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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