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DC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눈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버지니아의 밥 맥도넬 주지사는 지난 주말에 이어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버지니아 지역이 전반적으로 지난주 폭설 후 제설 작업이 완료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폭설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만전을 기하고 운전을 자제할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주 경찰과 교통국, 주 방위군은 대기상태로 들어갔다.
주민들은 집을 떠나기 전 ‘핫라인 511’로 전화를 하거나 웹사이트(511Virginia.org)를 통해 도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211에 전화를 하면 긴급 피난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DC와 메릴랜드 주정부도 비상사태를 대비해 물, 식량, 라디오, 담요, 플래시 라이트, 건전지 등을 준비하고 라디오나 TV에 귀를 기울일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에 10-20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9일부터 10일까지 폭설 경계령을 내린바 있다. 특히 하워드 카운티 지역에는 20인치의 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정전사태와 지붕 붕괴가 다수 발생될 것으로 보여져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일부지역은 5일부터 내린 폭설로 전기가 끊어져 수만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을 포함 2만4천 가구가 9일 현재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 동부지역에 추가 폭설이 예보되면서 워싱턴 일대 연방 정부기관은 9일 이례적으로 이틀째 휴무에 들어갔다.
또한 연방 상원은 8일 회의 시작 몇 분 만에 종료한 데 이어 하원은 9일 실시할 예정이던 표결을 취소하는 등 의정 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폭설은 워싱턴 지역은 물론 뉴저지와 뉴욕까지 동부지역 일대에 광범위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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