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제 시인(MD 온리 거주.사진)이 일본의 전통 단시(短詩)인 하이꾸(Haiku, 俳句)로 일본 문단에 등단했다.
이씨는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제19회 파초제 전국대회에서 ‘여름날의 해변(둔치)에 서서 우주의 여름을 펼치다’로 해외 투고 부문 입선에 선정됐다.
이씨는 또 USA 전학회에서 매달 최우수작을 선정하는 특선에 1월과 2월에 연속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1월은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 피고 지는 겨울 장미에 대하여’, 2월은 ‘마음속에 걸리는 괴로운 일들을 백설에 지운다’로 선정됐다. 지난 2006년 하이쿠를 처음 시작한 이씨는 지금까지 총 500구 이상의 작품을 일본문단에 발표해 왔다.
이씨는 “이제는 시를 쓰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며 “지난해 여름 한국일보에도 소개됐던 기타하라 하크슈의 동요 ‘파랑새’와 같은 아름다운 시를 쓰면서 주옥같은 하이쿠 집을 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의 민족시 하이쿠는 여운과 생략을 취지로 하는 17자의 단시로서 아름다운 음향의 말(단어나 연어)이나 리듬을 중요시한다.
이 시인은 이화여대 졸업후 84년 현대 시조 추천을 완료, 시조시인, 2002년 ‘순수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07년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미주지역연합회 선정 제 5회 미주 펜 문학상 특별부문상 수상, 2008년 순수문학 본상을 수상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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