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통청, 수입 감소·노후 도로 유지비 상승 따라
2013년 현재 두 배로, I-95 대형 프로젝트도 축소

메릴랜드교통청은 수입 감소 및 노후된 도로와 터널, 교량 유지비의 증가로 I-95 고속도로 교통정체 감소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한편 톨 통행료를 인상할 방침이다.
교통청은 우선 화이트마쉬 지역 I-95에 ‘익스프레스 톨 차선’을 추가하는 두 개의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를 과감하게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이트마쉬 블러바드와 벨트웨이로 진입하는 새 차선을 연결하는 고비용 램프를 없애기로 했으며, I-95와 벨트웨이에 건설중인 새 대형 교차로의 규모도 줄인다.
교통청은 또한 I-95 톨에서의 정체현상을 줄이기 위한 익스프레스 차선의 전체 길이도 줄인다. 운전자들은 43번도로에서 I-895에 이르는 총 8마일 길이의 익스프레스 차선을 이용할 수 있다.
로날드 프리랜드 청장은 이번 축소는 로버트 얼릭 행정부 시절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시작된 현 프로젝트의 비용을 인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총 공사비는 14억달러에서 9억달러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메릴랜드의 톨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교통청은 톨 통과비를 2011년과 2013년 인상할 계획이다. 이 인상안에 따르면 하버 터널과 포트 맥헨리 터널, 키 브리지 및 베이 브리지의 톨 통행료는 2013년 현재의 2배로 오른다. 교통청은 지난 2001년과 2003년 톨 통행료를 인상한 바 있다.
교통청의 한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통행차량이 감소, 톨 수입이 떨어진 것도 통행료 인상의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톨 통행량은 매년 3% 가량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2%가 감소했으며, 올해는 3%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톨 통행량은 2007년 1억2010만대로 최고를 기록했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