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인한 세수 감소로 메릴랜드주정부가 지방정부에 대한 소득세 지급분을 감축, 가뜩이나 위축된 지방정부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방정부들은 이미 이번 회계연도 초기부터 세수가 감소되고, 주정부 지원예산이 삭감된데 이어 폭설로 인한 제설비용 지출로 큰 타격을 받았다.
올 2월 주에서 지방정부에 지급하는 소득세는 6.2%인 6,180만달러가 줄었다. 지난 11월의 경우 주에서 지방정부에 지급한 소득세분은 3억3,900만달러였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28.3%가 줄어든 액수이다. 이와 달리 소득세 수입 0.9%가 떨어졌다.
카운티별로 보면 하워드카운티는 감소폭이 3.2%로 그나마 나은 편. 탈봇카운티가 23.8%로 가장 크게 줄었고,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앤아룬델이 2.8%, 볼티모어시는 8%가 감소했다. 또 볼티모어카운티는 11%, 캐롤은 3.7%, 하포드는 3.1%, 프레더릭은 4.3%가 각각 줄었다. 반면 카운티 소득세율을 올린 프린스조지스는 4.2%가 올랐고, 찰스카운티도 1.6%가 늘었다,
1억2,000만달러의 적자에 직면한 볼티모어시는 소득세수가 460만달러 줄었고, 볼티모어카운티는 1억3,800만달러 적자에 소득세수가 1,610만달러가 줄었다.
앤아룬델은 250만달러, 하워드는 240만달러, 하포드 130만달러, 캐롤 카운티 110만달러로 볼티모어 지역 카운티들의 감소폭은 볼티모어시와 카운티를 제외하고 소폭에 그쳤다.
몽고메리카운티는 이미 7억6,15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올 2월 주 소득세 지급분이 2,940만달러가 줄어 휘청거리고 있다.
한편 하워드카운티의 예산 적자가 지난 폭설 제설작업 및 세수 감소로 확대되고 있다.
레이몬드 웩스 카운티예산국장은 8일 카운티의회에서 2주전 1,300만달러로 예상됐던 적자폭이 제설작업 비용 증가와 주 소득세 수입 감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카운티의회는 내달 카운티 예비비의 전액에 해당하는 130만달러를 제설비용으로 전용하는 결정을 하게 된다. 제설 예산은 80만달러였으나 올 겨울 들어간 비용은 580만달러에 달했다.
또 2월 26일 기준 4.4분기 주 소득세 수입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2%인 240만달러가 줄었다. 소득세는 재산세 다음으로 카운티의 가장 큰 수입원이다.
하지만 켄 얼만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오는 6월 30일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예산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해결방법은 말하지 않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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