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시, 예산부족 해소 위해 경찰 120명 등 600여 공무원 감원
볼티모어시는 1억2,1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감원 및 기관 통폐합을 실시한다.
시재무국이 24일 발표한 시의 예비예산안에 따르면 경찰 120명을 포함 600명 이상의 시공무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방서 7곳이 폐쇄되고 소방관 91명도 아울러 감원된다. 이번 예산 삭감 및 감원은 시의 전 부서 및 기관에 적용된다. 시는 606명의 감원을 포함 총 941개의 직책을 없앤다.
스페타니 로울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시장(사진)은 “우리가 이(재정) 문제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해결해야만 한다”며 “시정부는 벨트를 조이고, 긴축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게될 시경찰국은 감원자를 포함 총 193개의 직책이 사라진다. 또 시경내의 헬리콥터반과 이너하버를 순찰하는 해양반, 기마대 등이 모두 해체된다.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서비스들도 중단된다. 시내 레크리에이션 센터의 절반이 넘는 29개 센터가 문을 닫으며,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국의 161개 직책이 없어진다. 나무심기를 그만두고, 대형 쓰레기 수거가 줄어들며, 프리크니스 퍼레이드, 7월 4일 불꽃놀이 등 전통적인 행사 지원도 중단한다.
하지만 재산세가 인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울링스-블레이크는 23일 예산부족 해소를 위해 재산세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더 많은 가구 및 기업 유입을 위해 재산세 인상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시의 주거용 재산세는 메릴랜드에서 가장 높다.
로울링스-블레이크는 4월 중순께 수입 증대를 위한 수 개의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의 올 회계연도 예산은 22억달러이다. 시장은 새로운 세금 및 수수료들을 통해 5,0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이지만, 자세한 예산안은 내달 12일 시의회에서 공개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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